악어고기의 맛이 궁금하다면 일단 클릭부터 하고 볼것 레이디스 앤 젠틀맨 그리고 . 디스 이즈 캡틴 스피킹. 저는 오늘 여러분의 탐험을 도와드릴 기장, 소금미뢰입니다. 우리 탐험선 인천을 떠나 곧 미국, 뉴올리언스에 도착합니다.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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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이라고 빵만 먹는 줄 알았지? 쌀 요리 잠발라야의 탄생 배경
- 악어고기는 대체 무슨 맛일까? 잠발라야 재료 샅샅이 살펴보기
-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레시피부터 맛집 정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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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금미뢰가 직접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후기를 남겼으니, 꼭 끝까지 읽어보소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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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발라야의 탄생 배경]
나라는 잃어도 소울푸드는 못 잃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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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발라야부터 포보이, 검보, 그리고 베니에까지. 이게 음식 이름이 맞는지조차 헷갈릴 텐데요. 맞아요. 생소한 이름을 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미국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토속 음식이랍니다. 그렇다면 다시금 드는 의문 한가지. ‘저건 영어가 아닌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우리가 미국 음식이라고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피자, 햄버거와는 확실히 다른 계열의 언어를 사용한 것 같죠? 저 이름들은 스페인어와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이름들이랍니다. 미국 남부 지방은 스페인과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시절이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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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18세기의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① 미국 남부에 위치한 루이지애나주는 원래 프랑스의 식민지였어요. 1682년 프랑스 ‘루이 14세’의 이름을 따 ‘루이지애나’라고 이름 붙이게 된 거죠. ② 그런데 1762년 식민지 쟁탈전인 ‘7년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하며 스페인에 영토를 넘겨주게 되어요. ③ 이후 1800년 다시 프랑스가 되찾아오게 되지만 그들은 당시 나폴레옹 전쟁과 내란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이에 식민지까지 관리할 여력이 없었던 나폴레옹은 루이지애나를 미국에 처분하고자 해요. ④ 그렇게 프랑스가 미국에 팔게 되며 루이지애나주의 식민지 역사는 막을 내리게 돼요.
이렇게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 아래에 있으며 루이지애나로 그들의 문화 양식이 흘러들어오게 되는데요. 그중엔 건축도 있었을 것이고, 언어도 있었을 것이며, 식문화도 있었죠. 다방면으로 이들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영향을 받게 된 거예요. 이때 미국 남부에 흘러들어와 정착한 프랑스와 스페인 사람들의 후예를 우리는 ‘크리올’이라고 부르고, 이들의 음식을 ‘크리올 요리’라고 이름 짓고 있어요. 스페인어로 지역 토박이라는 뜻의 ‘크리오요(criollo)’에서 비롯된 말이죠. 잠발라야가 바로 이 크리올 요리의 대명사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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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왜 타지에 나가면 어떻게든 고국의 맛을 찾게 되잖아요. 현지인의 삶을 살아보겠다며 삼시세끼 햄버거만 외치다가도, 어느새 한인 마트는 필수 코스가 되어버리죠. 우리가 김치 없이 못살듯, 미국에 정착한 스페인 사람들도 고국의 맛이 사무치게 그리웠을 거예요. ‘빠에야’가 그중 하나였죠. 왼쪽의 사진이 스페인 전통 요리 ‘빠에야’인데요. 새우와 홍합 등 해산물이 주재료가 되어 갖은 야채와 함께 끓여낸 쌀 요리예요. 하지만 스페인과 미국은 기후도 지형도 달랐기에, 똑같은 식재료를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이에 그들은 이 대신 잇몸으로 빠에야를 완성하게 돼요. 오른쪽 사진이 ‘잠발라야’인데, 해산물 외에도 소시지와 같은 다른 재료들이 눈에 띄죠? 미국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들어낸 빠에야. 이렇게 탄생한 음식이 바로 잠발라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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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발라야의 맛]
조금 질척한 볶음밥이라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OOO을 곁들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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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빠에야가 아닌 잠발라야에는 대체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살펴봐야겠죠. 우선, 잠발라야뿐만 아니라 크리올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재료 3가지가 있어요. 바로 양파, 셀러리, 피망. 미국인들은 이 재료들을 ‘홀리 트리니티’라고 부르는데요. 마치 우리가 튀김 요리에 빠질 수 없는 3가지 재료로 ‘밀계빵(밀가루-계란-빵가루)’을 외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주재료를 살펴볼게요. 빠에야에는 본디 새우부터 홍합까지 갖은 해산물이 들어가는데요. 미국 남부는 지중해에 비해 해산물 수급이 어려웠던 터라 해산물뿐만 아니라 각종 고기나 소시지가 들어가곤 했어요. 한편, 여기엔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든 재료가 간혹 포함되곤 하는데요. 바로 악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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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는 습지가 많아 악어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악어 투어를 다녀왔는데 길 가다 만난 호수 곳곳에 악어 주의 표지판이 걸려 있을 정도였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들의 요리에도 악어가 들어가곤 하는데요. 도전이 어려울 미뢰인 여러분을 위해 나 소금미뢰가 맛을 보고 왔소금! 딱딱한 겉가죽 때문에 상상이 잘 가지 않겠지만, 맛은 흡사 닭고기와 비슷하고, 식감은 오히려 더 쫄깃하다고 보면 돼요. 뉴올리언스에 방문하게 되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보시길. 우리 무시무시한 겉모습에 속아 본질을 잊지 말기로 해요. 고기는 다 고기서 고기라는걸.
그러면 다시 돌아와서. ‘쌀’과 ‘야채’ 그리고 ‘고기’가 들어간 볶음밥. 결국엔 돌고 돌아 우리네의 볶음밥이 아니냐고요? 그치만 잠발라야에는 크리올 요리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어요. 바로 ‘케이준 스파이스’. 한입 와앙- 입안 가득 채워 넣은 후 꼭꼭 씹다 보면 촉촉함이 살아있는 밥알들 사이로 적당한 매운맛이 느껴진답니다. 근데 이게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맛과는 조금 달라요. 짭쪼롬하면서도 침이 고이는 감칠맛이 느껴지는 매콤함이죠. 한때 우리나라에 ‘파파이스’라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있었어요. 우리가 여기서 즐겨 먹던 치킨의 매콤함이 바로 케이준 스파이스에서 온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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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잠발라야의 재료를 하나하나 탐미해 보았잖아요. 여기서 멈출 수 없죠. 직접 먹어보야야 그 맛을 진정 ‘탐미’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여기 정통 잠발라야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영상이 있어요. ‘케이준 스파이스’부터 ‘홀리 트리니티’까지. 진짜 크리올들이 사용하는 재료를 그대로 넣었답니다. 이 영상만 따라 한다면 잠발라야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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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고 온 전지적 미뢰인 시점 : ‘이걸..? 내가..?’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맞아요. 튀기고 삶고 볶고 찌다가, 등짝만 서른마흔다섯번 맞고 말 텐데요. 여기를 주목하소금.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코너 속의 코너. 소금미뢰의 ‘쏘간단레시피’를 가지고 왔쏘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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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석밥, 양파, 소시지,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소스(매콤한 토마토소스)를 사 온다.
- 양파와 소시지를 잘라준다.
- 냄비에 때려 넣고 끓인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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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쥬? 재료만 구비되어 있다면 10분 컷으로 미국의 맛을 완성할 수 있소금! 사실 맛은 한입 머금는 순간 미국을 반 정도 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오는 정도랄까 나요. 완벽한 잠발라야라고 할 순 없지만 간단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는 데에 우리 의의를 두기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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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발라야 맛집탐험]
님은 좋겠다.. 잠발라야가 처음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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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셰프’라는 영화가 있어요. 뉴올리언스엔 잠발라야 외에도 ‘베니에’라는 또 다른 소울푸드가 있는데요. 거기서 주인공이 아들과 함께 베니에를 먹으러 가며 이렇게 말하죠. 생애 첫 베니에는 두 번 다시 먹을 수 없다고. 여러분 잠발라야도 마찬가지랍니다. 소금미뢰야 금손이라 가능했다지만, 저 맛두와 같은 요알못은 저 ‘쏘간단레시피’ 마저 자신이 없다없다없다두! 우리 미국의 맛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맛집을 찾아가 보는 걸로 해요. 생애 첫 잠발라야는 두 번 다시 먹을 수 없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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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곳곳에서 만나요, 샤이바나
미국 남부 가정식 전문점을 표방하는 레스토랑. 씨푸드 잠발라야가 대표 메뉴 중 하나로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프렌차이즈 식당임미두! 요즘은 배달까지 하고 있다는데, 지구별은 참 좋은 세상인 것 같아요. 배달로 먼저 맛본 맛두 피셜 : 매장은 웨이팅이 필수라던데, 그럴 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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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은 너무 멀다면, 오렌지블루스
서울이 아닌 미뢰인들을 위한 추천! 아메리칸 빈티지 레스토랑 오렌지블루스입미두. 칠리치즈 잠발라야가 대표 메뉴 중 하나로 체다치즈를 곁들인 잠발라야를 맛볼 수 있다두! 위치는 남양주부터 대전, 군포, 천안, 광주, 세종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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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지에서 만나요, 부바검프쉬림프
현지에서 현지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나 맛두가 먼저 다녀온 본토 맛집을 소개한다두! 영화 '포레스트검프'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새우요리 전문 레스토랑. 미국 남부 전역에 분포한 프렌차이즈이니 남부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절대 지나치지 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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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을 마무리하며]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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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발라야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답니다. 이것만 봐도 미국인들이 이 음식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게 느껴지는데요. 1952년 컨트리 싱어 ‘행크 윌리엄스’가 발매한 노래이고, 1974년 ‘카펜터스’가 리메이크하며 지구별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죠.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며 잠발라야를 먹는다는 가사의 노래인데요. 오늘은 이 노래를 끝으로 여기서 탐험을 마무리할까 해요. 그럼 다음 탐험까지 ‘소금’만 기다려주소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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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탐험은 어떠셨나요? 어떤 정보가 유익했는지, 다음 탐험은 어디로 떠나고 싶은지, 여러분의 생각을 마구마구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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